시흥은 부천, 김포와 함께 인천과 맞닿아 있는 대표적인 이웃 도시입니다. 아마 많은 인천 분들에게 시흥은 친구들과 놀러갔던 오이도, 인천대공원 뒷산에 올라 '저기부턴 시흥이래' 하고 바라봤던 기억, 그리고 차로 멀리 갔다 돌아올 때 시흥IC를 지나며 '집에 거의 다 왔다' 하고 안도했던 기억 정도일 거예요. 하지만 타지인이 인천 얘기하며 월미도, 인천공항만 말할 때 발끈하곤 하듯, 시흥분들도 타지인들은 잘 모르는 매력적인 공간, 사람, 이야기를 잔뜩 품고 계실 거예요. 이번 로컬 에디터 스쿨은 그런 분들은 위한 자리입니다.

시흥 로컬 에디터 스쿨에선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10주의 수업을 진행하고, 수강생들의 결과물을 엮어 한 권의 책을 냅니다. 스펙타클워크의 이종범 디렉터와 시흥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대표적인 로컬 크리에이터, 빌드의 우영승 대표님을 강사로 모셨어요. 이 수업이 로컬의 즐거움을 스스로 발견하고자 하는 시흥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